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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40분,, 문 밖에서 옆집으로 들어가는 분의 벨소리에 잠을 깨서 '정신 차려야지~'하는 순간, 전화가 왔습니다. '이 시간에 어머닌가?'싶어서 휴대폰을 손에 들어 확인해보니, 담임선생님이시더군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이거 뭐지;; 학교안갔다고 전화하신건가?
아니, 난 어차피 보충수업도 없잖아!!;;

 하고 당황하는 것과 동시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나 누군지 알겠나?
네 그럼요 선생님.
너 집 어디냐? 지산동에서 가까워?
네;; 저 지산동에 살아요;;
그럼 잘됐네. 오늘 점심시간에 약속 있어?

 응?! 이거 갈수록 더 겁나는데;;;

아, 아니요;;
그럼 오늘 회식가는데 나와!
 
 이제서야 상황파악;; 일전에 현 4반에서 벌금모은것을 가지고 회식을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전 더이상 4반이 아니었던거죠;;

아;; 그거 4반 회식인가요?
그래. 지난번 ~~ 벌금이 ~~~ 그래서 회식 ~~~
시험기간에 벌금냈던 아이들도 ~~~~
그래서 나와!
전 벌금도 낸 것도 없는데요;;
괜찮아 그냥 나와
1시 반까지 시하○○야.
~~~~
~~~~
네.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타 긴 대화는 ~~처리;;) 그렇게 정신없이 전화를 끊자마자 이번엔 최○○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야! 여기 #&*@@$#%*@%
회식 $%(*&#$^#$ 와라!!
뭐? 거기 시끄러워서 잘 안들려;;;
#$*&@^%*#(#%@
오라고!
그러니까 회식 오라고?
그래 $@%^#%
야, 잘 안들려;;
거기 어디쯤인데?
여기 @(%@^((* 가는 길에 %$*(%^
;;;;; 어 알았어 금방 갈게;;

 전화를 다 받고나니 이제 1시더군요;; 그때부터 부랴부랴 씻고 머리감고 사람처럼 꾸민다음에(?!!) 집을 나왔습니다.. 일단 어디인지 잘 모르겠기에;; 정○○군에게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서둘러서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왜 늦었냐고 그러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방학하고나서 집 밖을 나가질 않았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이렇게라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방학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덕분에 2주만에 집 밖으로 나오게 됐고, 점심도 얻어먹고, 친구들도 만나게 된 거죠.


 방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집 밖에서 활동하는 일이 거의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굳이 친구를 만나자면 따로 약속을 해야하고 또 무엇보다 돈이 들죠;;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늘 만나는 사람이지만 약속잡기도 쉽고 또 하다못해 점심이나 저녁먹으로 가자고 하기도 편하거든요..
 요즘같이 시간만 죽이고 있을때는 오히려 방학하기 전이 아쉽네요.. 그때는 학교가기가 귀찮았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더 귀찮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학교가면 뚜렷이 할 게 있는것도 아닌데말이죠;;

 아무튼, 이제부터는 조금 활동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이건 너무 폐인과 같은 생활인 것 같아서말이죠;; 심지어 박○○군은 저보고 "어떻게 2주동안 집안에만 있을 수 있냐;; 나같으면 일부러라도 나온다."라고 하더군요;; 심히 반성해야할 말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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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17:45 2007/0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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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yudevil 2007/01/12 20:01

    2주동안 집 밖으로 안나오는것도 가능하군요...
    저는 도전정신을 가져야겠습니다 (?)
    (반성)

    • PolarisS3941H 2007/01/12 21:17

      네 가능하답니다 ^^;;
      도전정신을 갖고 열심히 하면 Yuyudevil님도 하실 수 있을거에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 MrGeek 2007/01/13 17:56

    회식이라~
    참 재미있으셨겠어요. 핫핫

    • PolarisS3941H 2007/01/13 18:09

      ^^;; 재미있을 정신도 없었답니다;;;
      일어나자마자 찬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더군요 @_@;;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애꾸 2007/01/13 22:26

    특히 아침에 나갈 일이 없으니까, 종일 나태하게 집에서 뒹굴게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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