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교수님과의 대면,,
대학/대학생활
2007/04/25 19:56
오랜만에 위지윅 화면을 마주하게 되는군요. @_@;;
사실 중간고사다 뭐다해서 바쁘기도 했습니다만,,, 솔직히 귀찮아서 그동안 포스팅이 뜸했습니다;;;(이 말을 참 여러번 하는 것 같군요;;;) 글쓰기 위해서 이렇게 들어오는 것보다 미투데이를 이용하는 것이 좀 더 거리상(??!)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미투데이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블로그에는
조금 소홀했던 것 같네요.. 블로그에게도, 구독해주시는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 뒤 내내 포스팅거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지금 이 포스트처럼 그냥 주절거리는 것도 있었고, 그동안 생각해오던 단편들을 정리해보자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밖에서는 잘 떠오르던 생각들이 기숙사에만 들어오면 어디로 가버리는 건지,, 또 다시 귀차니즘과 게임의 유혹이 저를 매일 늦은 밤으로 끌고(?!) 가더군요;; 자성해야할 부분입니다..
요즘은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평소와 다름없는(물론 시험기간 전의,,) 생활을 하고 있죠.. 약간,,은 여유롭습니다만,, 언제 다시 그런 일상이 돌아올 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있달까요.. 어쨌든 지금은 확실히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냈죠.. 아침에 있었던 일을 제외한다면요..
저는 평소에 아침일찍 기숙사를 나서서 강의실에 가방을 두고 강의동 근처의 동측식당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학기초에 앞자리를 맡아두기 위해서 기숙사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하지 않고 동측식당에 갔던거죠. 뭐 이제는 강의 10분 전에도 자리가 많기때문에 별 의미가 없긴합니다만 이제껏 해오던 일이라 습관이 되어버렸달까요.. 사실 아침은 학부식당보다 동측식당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오로지 빵 때문에;;) 아무튼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강의실에 가방을 두고 동측식당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또 여느때와 다름없이 식당 문을 들어섰고, 식판이 들어오는 쪽 반대쪽에 있기때문에(정문이 아닌거겠죠 @_@;;) 반대쪽까지 걸어가면서 시계를 한번 보고 고개를 들었는데,, 이게 웬걸;; 바로 앞에 세미나 교수님께서 식사를 하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깜짝 놀라서 인사를 꾸벅하고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배식대로 향했습니다.. 평소에 동측식당에 교수님들께서 자주 오시긴 합니다만;; 아침을 동측식당에서 혼자 드시고 계시다니요.. 게다가 기계공학동에 계시는데;;(참고로 기계공학동은 우리 기숙사 바로 앞,,) 학부식당에 가시긴 좀 꺼려지실 수 있습니다만,, 기계공학동에서 동측식당 거리 정도에 교수 회관도 있는데 말이죠;;;
반찬을 고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순간 한가지 생각이 제 머리속을 점령해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거 평소에 자주 뵙는 분이 아니라;;(제가 교수님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닌지라;;) 대뜸 앞에 가서 "같이 드세요."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모른척하고 다른 자리에 가서 먹는것도 좀,,(그래도 세미나 담당 교수님이신데,,,)'그런데 어디서 먹지;;; 교수님과 함께??!;;'
하지만,, 계산을 하고난 저는 어느새 교수님과는 반대쪽인 입구쪽에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그리고 순간 아차 했습니다..
아하하,, 그런겁니다... 입구쪽이 기계공학동과 가까운데다가 퇴식구도 그 쪽에 있죠..'교수님 아마 이리로 나가시겠지;;'
아침을 먹으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빨리 먹고 바람과 같이 사라질까?', '이런 젠장, 넌 왜 그렇게 생각이 없이 머리가 빈거냐;;;' 뭐 대충 이런 맥락의 것들이죠... 정말,, 오늘 아침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의 어리석음을 탓하는 와중에 어느새 교수님께서 식사를 마치시고 퇴식구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러고는 곧 컵 두잔에 물을 떠서 이리로 오시는 겁니다;; 그리고 오셔서 컵을 건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아하하 이 때 느낀 뻘줌함이란,,왜? 와서 같이 먹지 않구?
아, 교수님 불편하실까봐서요;;
저걸 지금 핑계라고 댄건지,,, 중간고사 후에 제 머리가 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행이도 교수님께서 그에 관해서는 더 묻지 않으시고 이런저런 다른 이야기를 하고 가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나가시고나서 주저앉듯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무척이나 당황해하고 있었던 거죠.. 앉자마자 교수님께서 주신 물을 마셨습니다. 따뜻하더군요..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뭔가 신경써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하지만 교수님,, 전 찬 물이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겠죠. 학교에서 오래 있다보면 교수님들도 많이 알게 될거고 선배님들도 많이 알게 될거고,,, 서로 혼자라면 같이 식사를 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긴장할 필요도 없구요...(알 수 없는 윗사람에 대한 강박관념;;)
아마 교수님께서도 나가시고나서 한참을 웃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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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동에서
춘빡시와의
대면이
가장
무서워
왜? 춘빡씨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ㅋㅋ
옛 친구 홈피에 찾아왔다
내가 누군지 알란가..?
흠;; 글쎄 왜 두개를 단 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