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요..
라고 하자,
어, 그렇네. 그럼 내일은 무슨 날이지?
네?.. 14일의 토요일이요.
아니;; 발렌타인 데이...
아, 아.....;;;;;
사실 별로 당황할 일도 아닌데, 어찌나 당혹스럽던지;;; 괜히 잊고 있었던 날을 선배님께서 '쓸 데 없이' 상기시켜 주셨다. 내가 안쓰러워 보인 건지 아니면 단순히 놀리려 그러셨던 건지;;;(선배님은 받을 사람이 있으시다.) 지난 주 신입생 환영회 때 만났던 고등학교 동기는 나보고 대뜸, "결혼은 할거지? 너 어떤 여자랑 결혼할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하질않나;;; 이거 보세요. 내 나이가 이제 스물 하나거든요..
굳이 발렌타인 데이라서 그런건 아니지만, 오늘 2시 반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아, 오늘은 14일의 토요일.'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드는데 기분이 묘하더군. 최근 몇 년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어제 선배님과의 간단한 대화가 꽤나 크게 와닿았던 모양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벌써 3학년인데, 아는 것도 없고, 해 놓은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많이 없다는 생각이 겹쳐서 더 그랬던 것 같다.
2월 14일은 그냥 1년 365일 중 하루일 뿐이고, 초콜렛은 원래 단 걸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혼자인건 좀 쓸쓸하다. 그렇다고 외롭다고 몸서리치는 상황(?!)은 아니고, 그냥 좀 아쉽다는 정도??!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하겠지.
그나저나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다.. 애달프게 만드는구나...








2009/02/17 23:52



PolarisS3941H
2009/02/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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