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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와 컴퓨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1/09 대곽의 정보 수업에 대해서,, (8)

 이제와서 이런 글을 쓰는게 조금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해서 씁니다.. 약간의 푸념성(?!)의 글이지만 사실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그런 이야기에요..


 먼저,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1학년 전학기와 2학년 1학기에 걸쳐서 '정보사회와 컴퓨터'(이하 정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3학년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시수는 일주일에 2시수로 주로 5층 전산실에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실습 위주의 시간으로 1학년때는 포토샵을,, 2학년 1학기에는 html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정보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업 기획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희 학교는 이름에 명시된 바와 같이 '과학'이라는 분야에 특성화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수업의 매우 많은 부분을 수학과 과학에 할애하고 있고 다른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천대(?!)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관련글 - 과학고의 국사수업에 대해서,,,) 그러나 정보는 과학에 있어서도, 생활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수는 2시수로 보통이지만 성적에 대한 무게감이 적은데다가(이건 아무래도 KAIST에서 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관련 선생님도 2분 밖에 계시지 않습니다.. 거기다 한 분은 겸임 근무하시는 분이죠;;(그러다보니 매해 자주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학교 측에서도 정보에 대한 무게를 싣지 않고 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학생들에게는 정보시간은 노는 시간이 되는 상황입니다..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 정보 시간 수업 내용이 포토샵(자르기, 칠하기, 그라데이션 등 기초), html 태그(a, font 등,,, 그러고보니 다 배우지도 않았군요;;)와 같은 '정보사회와 컴퓨터'라는 말과는 조금 다르게 지나치게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이라도 제대로 하면 괜찮은데 하다가 마는 식이라서 수업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물론 선생님들께서 수업 내용을 그렇게 정하신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나치게 어려운 것을 다룰 경우 안그래도 주요과목에서 벗어나 신경쓰지 않는 정보과목을 아예 포기(?!)해 버릴수도 있고 이왕에 수업을 할 것이라면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해야하지 않겠는가..하는 취지에서 그렇게 정하고 수업을 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정보수업을 그렇게 이끌어나가야 했을까요.. 조금 어렵다할지라도 C나 JAVA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에 대해 수업을 했더라면 조금 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 원래 계획대로 html 태그에 대해 수업을 하더라도 태그 몇 개 대충 가르쳐주고 말게 아니라 홈페이지 제작 툴에 대해 수업하고 실습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서버 공간을 제공해 주는 건 어땠을까요..(1인당 2,30MB만해도 충분할겁니다.. 멀쩡한 선생님들 모니터 바꿀 예산으로 서버를 늘렸다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내용이 두서없게 흘러갔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보 과목이 조금 더 전문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다루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고 산개(?!)해있지만 지금 상황은 정보 수업이라기보단 컴퓨터 기초교실같은 분위기입니다..


 저희학교 14기 선배님 중에 여○○ 선배님께서 IOI에서 Top Gold를 수상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입학할 적에 당시 교장이시던 송○○ 교장선생니께서 그것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며 자랑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여○○ 선배님도 대단하시지만 학교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 선배님께서 혼자 그 업적을 이룬 것이라 생각되네요.. 학교에서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게 아니라 부끄럽게 여겨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학교에서는 거의 아무런 지원 없이 혼자 이루어낸 것이니 말입니다..(더불어 17기 조○○ 선배님도 마찬가지셨겠죠.. 대단하십니다..)


 이제는 학교 정보 수업도 문제를 파악하고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정보 수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 담당 선생님께서는 좀 더 수업을 정보수업답게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제 후배들은 좀 더 제대로 된 정보수업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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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9 13:24 2007/01/0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