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린다 린다~!
영화
2007/08/24 05:10
※주의 : 이 포스트는 스포일링성 포스트입니다.
최근 배두나씨께서 "두나's 도쿄 놀이"라는 사진집을 내셨다죠. '책 한 권 사요~!'하며 알라딘에서 보낸 이 책을 권하는 메일을 보면서 저는 이 영화를 떠올렸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알게된 건 1Catch.님의 블로그에서 하루히 자막을 받다보면서입니다만, 그 때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었죠. 그러던 것을 이번에 다시 떠올려 보게된 거죠.
대략적인 이야기구조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의 2그것과 비슷합니다. 고등학교 밴드의 사정에 의해 결원이 생겨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인 '송(배두나)'이 대신 보컬을 맡아 축제 공연을 하게되죠.
하루히의 경우와 달리 송과 유쾌한 친구들(?!)은 33일의 연습기간이 있답니다. 축제기간동안 밤낮으로 연습하여 마지막날 공연에 나가는거죠.
공연에 나갈 결심을 할 때 보면 그냥 '저질러버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만, 어쨌든 어찌어찌하여 곡을 정하고 결원을 메우죠. 연주하는 곡은 일본 밴드 The Blue Hearts의 곡입니다만, 아무래도 일본 밴드인지라, 4잘 모르는 곡들이더군요.
이런 공연을 주제로 한 영화나 공연을 보러가는 걸 참 좋아합니다. 물론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어있는 공연 장면도 좋아합니다. 음악이라는게 원래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인데다 거기에 재밌는 스토리까지 더해져있다면 더할 나위없다고 할까요. 어째서인지 이런 영화들이 5흥행은 하지 못한다고들 하던데, 저는 이런 영화들이 좋은걸보면 제가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락은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학교 밴드의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베이스와 기타의 차이도 몰랐더랬죠. 그 전까지는 단지 '시끄러운 음악'으로만 생각했습니다만, 그 때 그 공연을 본 이후로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음악'으로 생각을 바뀌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공연이 그다지 훌륭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만..
지금도 락을 찾아 들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관심을 갖게 된 건 그 때 그 공연과 밴드를 하는 동기들 덕분이겠죠. 감사할 일이라면 감사할 일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도 볼 생각이 들었을테니 말이죠.
마침 저 장면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6일본의 노래방은 우리나라와는 좀 차이가 많은 듯 합니다. 일단 영화에도 나오듯이 음료수와 세트(?!)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양이더군요. 대신에 조금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마다 전화기(인터폰?)가 있어서 그 것으로 음료의 주문이나 연장요청 등을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에서 온 '송'은 문화의 차이에서 온 당혹감을 7'안어벙'씨를 닮으신 점원분께 쏟아붇고 있는 중이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두나씨가 맡은 '송'이라는 인물은 꽤나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간간히 한국말도 해주시고 말이죠. 보컬을 승낙하는 장면도 약간은 어이없기도 하고, 평소의 약간 뚱한 느낌도 잘 나타나있죠.
다시 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아무래도 원곡과 영화 속의 곡은 많이(!!) 차이가 있더군요. 원곡은 약간 걸걸한 느낌입니다만, 배두나씨의 노래는 그렇진 않죠. 제작노트를 보면 배두나씨가 스스로 자기는 노래를 잘 못 부른다고 했다는데, 확실히 잘 부르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보단 훨씬 낫습니다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에서 이 영화의 설정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실제로 이 장면 뿐만 아니라 12화에서 린다린다린다와 비슷한 장면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거 찾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갑자기 사족입니다만, 저 학교 교복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대구여고 교복과 비슷하군요. 완전히 같진 않고, 단지 흰색 가디건만 일치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학교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영화에 나오는 이 학교, 정말 무지하게 큽니다. 학교 이름을 보면 사립인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단지 화면에 잡히는게 그렇게 보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더군요.
음악이 주제인 영화인만큼 배경음악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배두나씨의 노래도 그러합니다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나 간간히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들도 괜찮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O.S.T.를 지르는 거겠죠.
공연 장면은 특히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에서 가장 많이 가져온 장면이기도 합니다. 다른게 있다면 이 쪽은 진짜 고등학교 밴드같다는 느낌이라는 것 정도일까요.
공연 전에 '송'이 정한 적도 없는 밴드 이름을 말합니다만 번역해보고선 이유를 깨달음과 동시에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엄청난 작명 센스랄까요.
늦었습니다만 주인공들 소개입니다. 제일 먼저 사건 발단의 원흉(?!) 3인 중 하나인 '케이'입니다. 배우는 '카시이 유우'로 영화 '데스 노트'에서 라이토 여자친구로 나왔었죠. 프로필을 보니 믿을 수 없게도 87년생이더군요;; 게다가 2003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무려 11편의 영화에 출연했더군요.. 많은건지 적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보다 겨우 2살 많은데 벌써 11편의 영화에 나왔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음은 드러머 '쿄코입니다. 본명은 '마에다 아키'죠.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배우다...싶었는데, 프로필을 보니 배틀로얄에 나왔더군요. 그러고보니 저도 중학교 때 학교에서 봤던 정체를 알 수 없이 잔인하기만 한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그 때 그 영화는 나름 당혹스러웠습니다만..
극 중에서 보면 항상 전화기를 들고 있습니다만, 뭐, 원래 다들 그러니까요;;
이 분은 극 중에서 '노조미'라는 이름으로 베이스를 하시던 세키네 시오리씨로 실제 Base ball bear라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라고 합니다. 영화는 린다린다린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더군요. 아무래도 직접 연주하는 만큼 베이스는 제대로된 연주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일까요. 극 중에서 약간은 뚱~해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연주 장면에서 가장 폼이 나는건 그녀였습니다.
마지막은 아시다시피 '배두나'씨입니다. 극 중에서 송씨인 모양인지 다들 '송'으로 부릅니다만, 어째 상당히 어색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배두나씨 같은 스타일이 좋습니다만, 가만 생각해보면 배두나씨의 영화는 몇 편 본 게 없습니다. 하다못해 그 유명한 괴물도 전 안봤거든요.. 그렇다고 찾아서 볼 생각은 없습니다만..
어째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리뷰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지금와서 다시 고쳐쓰는 것도 귀찮군요.. 늘 그렇듯이 생각보다 글 쓰는데 길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영화도, 글 쓰는 것도 말이죠.
요즘 보면 영화 비평 때문에 여러가지로 시끄러운데, 요즘 주제와는 벗어난 영화입니다만, 괜한 감상을 적어두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뭐 누가 건드리지도 않겠죠.
아무튼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에서 이 영화를 몇 번 써먹는답니다. 알게 된 포스트는 이 포스트.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2화 - 라이브 어라이브' 는 하루히가 부원이 다쳐 연주를 할 수 없게된 경음악부 멤버를 대신해 축제에서 노래를 한다는 설정이죠.
- 3일동안 연습해서 무대에 선다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급선정한 곡인데다 미숙한 기타와 보컬까지 있는데 말이죠..
- 그렇다고 우리나라 밴드를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만;;;
- 제작노트를 보니 그러더군요.
- 일본에는 발 한 번 들여본 적 없는 관계로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지금 보니 진짜 안어벙씨를 닮았군요. 배우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TAG Live alive,
Spotlight,
The Blue Hearts,
린다린다린다,
마에다 아키,
배두나,
세키네 시오리,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카시이 유우,
파란 마음
















댓글을 달아 주세요